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경연 “대기업 절반, 주52시간제 후 근로시간 관리 강화”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11:00

근로자 절반, ‘육아휴직 및 급여지원’ 가장 도움 돼
전경련 “육아휴직 실시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이 600대 기업의 일·생활균형제도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근로시간 관리 강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대기업이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일·생활균형을 위해 가장 많이 도입한 제도는 집중근로시간제와 같은 근무시간 관리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생활균형제도 현황'에서 응답기업 144곳 중 68.8%가 ‘집중근무시간제, 협업시간제 등 근무시간 관리제도’를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이어서 ‘보고·결재 업무처리가 가능한 모바일 시스템 구축 등 전자결재시스템 개편’(56.3%), ‘보고자료 간소화, 회의 자제 등 보고·회의문화 개편’(52.1%), ‘자율좌석제 등 근무환경 유연화’(24.3%) 순으로 실시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7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이 일·생활균형제도에 미친 가장 큰 영향으로는 ‘근로시간 관리 강화’(5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유연근무제 확대’(41.0%), ‘회식·휴가 및 여가활용 문화 개선’(38.9%)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 중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56.3%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52시간 근무 시행으로 추가로 도입된 유연근무제 중에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65.4%로 가장 많았다. ‘시차출퇴근제’(37.0%), ‘선택적 근로시간제’(35.8%),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14.8%)가 뒤를 이었다.

그 결과 현재 기업(81개사)들은 유연근무제 중 ‘탄력적 근로시간제’(66.7%)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이어 ‘시차출퇴근제’(51.9%), ‘선택적 근로시간제’(44.4%),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22.2%) 순으로 많았다.

유연근무제 도입 효과에 대해서는 ‘업무집중도 제고, 불필요한 야근 감소 등 조직문화 개선’(64.2%), ‘직무 몰입도 및 만족도 상승’(18.6%), 기업 경쟁력 강화(4.9%) 순으로 답했다.

반면 유연근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업종‧직무 특성상 적합하지 않아서’(41.3%), ‘직원 근태 등 인사․노무관리 어려움’(28.6%), ‘고객․거래처 및 타부서 등 대내외 소통 불편’(15.9%) 등을 꼽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중엔 ‘육아휴직 및 급여 지원’(47.1%)이 근로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연근무제 시행 장려금, 시간선택제 전환 인건비 지원 등 사업주 지원’(14.6%),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화’(14.6%) 순이었다.

한편 정부 정책 중 기업의 인력 운영에 실제로 가장 부담이 되는 제도도 ‘육아휴직제도’(36.8%)였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화’(35.4%)에도 부담을 느꼈다.

응답 기업은 일·생활균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실시기업 지원금 인상 및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강화’(38.2%)와 ‘법적 규정 마련 및 위반 사업장 감독 강화’(24.3%), ‘대체인력 채용 지원 강화’(15.3%)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기업들은 일·생활균형과 관련 ‘일하는 문화 변경’(68.8%), ‘유연근무제 실시’(51.4%), ‘출산 및 육아지원’(20.8%) 순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실장은 “응답 기업의 72.2%가 육아휴직,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실시기업에 대한 지원금 인상, 세제 혜택과 같은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