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해양경찰서는 내달 19일까지 예인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을 위해 해수청, 선박안전기술공단(KST), 한국선급(KR)과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창원해양경찰서 전경 [사진=창원해양경찰서] 2019.4.4 |
최근 3년간 창원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중질유(원유, 벙커유 등 지속성 기름)에 의한 해양오염 사고는 16건으로 이 중 예인선에 의한 오염사고가 7건으로 약 50%를 차지했다.
지난 4월 고성에서 발생한 A호(예인선, 113t) 해양오염사고는 해상에 약 320리터의 기름을 유출해 선박 26척, 인원 230여명, 약 3t의 흡착재가 동원되어 인적, 물적 피해를 입혔다.
예인선 대부분은 선체가 노후되고 선박종사자의 고령화로 해양오염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다른 종류의 선박사고에 비해 예인선은 중질유 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오염 피해정도와 규모가 크고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번 일제점검을 통해 예인선에서 운항 중 기름 넘침 등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오염방지설비와 오염물질 적법처리 등을 점검해 불법배출이 확인되는 경우 강력하게 단속 할 방침이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리자와 운항자 스스로가 해양오염예방을 위한 노력과 실천이 깨끗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것"이라며 "선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을 적법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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