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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 후보지 '영동·홍천·포천' 선정…"경제효과 6.5조·고용 2.2만명"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10:32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09:43

영동 500MW·홍천 600MW·포천 750MW 규모
각각 2029년·2030년·2031년 준공 목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부지로 충청북도 영동군, 강원도 홍천군, 경기도 포천시 등 3개 지역이 14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동군에는 500메가와트(MW), 홍천군에는 600MW, 포천시에는 750MW규모의 양수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신규 양수발전소 3기(1850MW)가 건설될 경우 국내 운영 중인 양수발전소 16기(4700MW)를 포함해 총 19기인 6550MW가 가동될 예정이다.

[자료=한국수력원자력]

최근 경주대 산학협력단 분석을 보면 신규 양수발전소 3기 건설은 총 6조4866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2233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상부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7개 지역(강원도 홍천, 경기도 가평, 양평, 포천, 경북 봉화, 전남 곡성, 충북 영동)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자율유치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중 봉화, 영동, 포천, 홍천 등 4개 지자체가 지방의회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부지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위원회는 7개월간 후보부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유치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수용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후보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천 양수발전소 하부댐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선정된 3개 후보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고시 후 부지별로 실시계획 승인 및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영동군, 홍천국, 포천시 각각 2029년, 2030년,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수발전소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건설 및 가동기간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된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영동군, 홍천군, 포천시와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후보부지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다.

한수원과 지자체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비롯해 이주민 지원사업, 주변지역 상생발전사업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후보부지 지역 주민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리고, 아쉽게 미선정된 지역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지역과 함께하는 발전소 건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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