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로트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로켓포 발사에 대응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공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의 전투기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의 "지하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간밤에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에 대응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로켓포는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앞서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는 이스라엘 국경도시 스데로트의 한 주택 건물에 떨어졌으나, 이스라엘 경찰 측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켓포 공격과 관련해 하마스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건설·주택장관은 현지 언론 레쉐트13TV에 "가자지구에서 또 다른 군사행동이 있을 것이다.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경고하며 "하마스의 손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군사적 긴장감 고조)은 그들(하마스)이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초 가자지구에서 이틀 동안 교전을 벌였다. 양측의 충돌로 이스라엘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1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민간인이었다. 이후 양국은 지난달 6일 이집트와 카타르 정부, 유엔(UN)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으나, 최근 또다시 양측 간에 군사적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지난달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가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2019.05.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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