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 주재 美 대사 "이스라엘, 서안지구 일부 병합할 권리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09일 16:40

최종수정 : 2019년06월09일 16:40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를 병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드먼 대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특정한 상황에서는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를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착촌 합병을 공약으로 내세워 팔레스타인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킨적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치러진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해 서안지구를 점령한 뒤, 정착촌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프리드먼 대사는 네타냐후 총리가 일방적으로 서안지구 병합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NYT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대사는 "어떤 조건에서, 왜 그것(서안지구 병합)이 타당한 것이며, 왜 이스라엘과 그 지역에 좋은 것인지 등에 대해 이해하기 전까지 우리의 견해는 없다"면서 "이것들은 우리가 이해하고 싶은 것들이며, 그렇기에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드먼 대사의 발언이 나온 뒤 팔레스타인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점령지 병합에 대한 그들(이스라엘)의 관점은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된다"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한 여성 국경경찰이 이스라엘령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시위 현장에 나와 있다. 2019.03.27. [사진= 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