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4명 남아있어 당분간 대응체제 유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교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완료됐지만 아직 4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는 만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당분간 현 체제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헝가리 사고선박이 인양되었으나, 아직 4명의 실종자 수색과 가족 귀국 지원 등 대응 체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실종자 수색, 가족 귀국 등 현지상황 진전 시 현지에 파견되어 있는 긴급구조대 포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인원 조정 등은 헝가리측과 협의하여 적절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됐던 허블레아니호가 11일(현지시간) 인양된 뒤 정밀 수색을 위해 바지선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2019.6.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허블레아니호 내부로 한국 신속대응팀이 들어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전날 인양한 침몰 선박을 체펠섬으로 옮긴 뒤 경찰 수사단계로 진입했다. 현지에 파견된 신속대응팀이 선박의 정밀 수색에 참여하기를 원했지만, 헝가리 검경이 애초 이를 수사 참여로 여겨 공동 수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우리 측은 수사 참여가 아니라 인양한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헝가리 측이 이를 받아들여 신속대응팀이 선박에 진입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고 발생 직후 재난안전법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했다. 아울러 소방과 해군, 해경의 수난 구조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 등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꾸려 현지에 파견, 헝가리 당국과 공동으로 실종자 수색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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