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근 무관 "오늘 와이어 결속 마무리할 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11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신속대응팀의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10일 현장 브리핑에서 "오늘 2번 와이어까지 배 밑을 통과하면 크레인에 걸 수 있도록 하는 준비까지 최대한 마치겠다"며 "만약 이게 다 되면 실제 인양 시점은 내일 오전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7일(현지시간) 오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2019.6.7. |
송 대령에 따르면 4개의 본(本) 와이어 중 어제까지 2번을 제외한 3개의 와이어(1·3·4번)가 모두 배 밑을 통과해 결속을 대기하고 있다. 2번 와이어는 선박 밑에 있는 돌, 콘크리트 조각 때문에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
송 대령은 "선박을 수면 위로 올리면서 균형이 맞지 않아 실종자가 유실되거나, 최악의 경우 선박이 파손되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며 "헝가리 전문가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수면 위로 바르게 올릴 것인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블레아니호가 정부 신속대응팀의 예상대로 11일 인양되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침몰한 지 1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실종자 수색상황은 지난 8일 20대 여성의 시신을 수습한 것을 마지막으로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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