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공사가 이르면 8월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 초엔 사업을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개발계획 변경 고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국토부에 차관급 조직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만들어졌다. 5월 출범했는데 이전 업무가 이관되면서 위원장이 업무를 면밀히 들여다보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해명했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이 10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박 국장은 이날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PF(Project Financing)가 일어나면 시공사는 확정될 것”이라며 “이달 중 유성구에서 건축허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세부계획 변경절차 거치고 토지매매가 이뤄지면 시공사를 선정한 뒤 바로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이날 제기된 시행사의 역량 문제와 예상 수익 대비 저조한 지역 공헌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특수목적법인은 자본금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은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결국 재무적 투자자 유치여부가 관건인데 시행사가 역량은 있다고 보고 있다. 대전도시공사의 검증을 통해서도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민간사업자가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사업이 잘 돼 사업자가 많은 수익을 얻는다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유성구 구암동 일원 27만425㎡ 부지에 약 7900억원을 들여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BRT환승센터·환승주차장), 문화시설, 오피스텔,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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