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15년 '매치킹' 이형준이 정상 복귀까지 1승을 남겼다.
이형준(27)은 9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파72/717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6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옥태훈(21)을 5홀차로 제압했다.
64강전과 32강전에 이어 16강 조별리그에서 3차례 대결을 모두 이긴 이형준은 이 대회서 5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형준은 서요섭(23)과의 맞대결을 같은날 오후 1시22분에 펼친다.
이형준이 4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KPGA] |
이형준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016년(6위), 2017년(3위), 2018년(3위) 등 개근하며 상위권에 입상했다.
이형준은 결승전을 앞두고 KPGA와의 인터뷰에서 "상대인 옥태훈 선수가 실수를 잘 하지 않아 내가 잘 쳐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공략한대로 잘됐다. 어제 경기를 다 마치고 생각이 많았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잘못하면 자칫 5-6위전까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승리와 함께 많은 홀을 이겨 승점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많은 홀 차이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잘 되어서 다행이다. 결승전은 승점에 상관없이 이기면 우승이니까 마지막 18번홀까지 끈질기게 경기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형준이 상대할 서요섭은 올해 톱10 한번 없이 상금랭킹 52위에 그쳐 있는 선수로 이 대회 출전권이 없어 예선을 거쳤다. 서요섭은 32명을 뽑는 예선에서 공동20위로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어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는 64강전에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형석(22)을, 32강전에서는 황도연(26)을 꺾었고 16강 조별리그에서도 3전 전승을 거두며 매치플레이 강자로 부상했다.
이형준을 2점 앞선 서요섭은 승점 1위로 결승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서요섭은 "64강전부터 모든 경기를 이기고 올라와서 기분 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낼 것 같아 기쁘다. 이형준 선수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고 이번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치플레이 대회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포함해 5연승을 달린 박성국(31)은 조별리그 승점에서 이형준과 동점을 이뤘지만 3차전 승점이 2점 뒤져 3위로 밀렸다.
박성국은 조별리그 2승1패를 거둔 이성호(32)와 3,4위전을 치른다.
서요섭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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