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례 대회 우승자 모두 달라
이형준·김대현·홍순상 이 대회 2승 도전
'디펜딩 챔프' 김민휘, PGA 출전으로 불참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역대 우승자 9명 중 3명이 출전하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가 6일 개막한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6일부터 나흘간 경상남도 남해군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파72/7179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제10회를 맞이하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는 역대 우승자 9명 중 홍순상(38·다누), 김대현(31·제노라인),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동일 대회 2승에 도전한다.
김대현이 이 대회에서 2승에 도전한다. [사진=KPGA] |
이형준이 이 대회에서 2승에 도전한다. [사진=KPGA] |
◆역대 챔피언 9명 중 3명 출전... 이형준·김대현·홍순상 2승 도전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형준은 2016년 6위, 2017년 3위, 2018년 공동 3위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매치플레이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 중인 이형준은 올 시즌 4월21일 끝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공동 3위), 5월5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공동 5위), 5월12일 끝난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공동 9위) 등 톱 10에 3차례 진입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형준은 출전을 앞두고 KPGA와의 인터뷰에서 "매치플레이를 좋아한다. 스트로크플레이는 한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 그대로 안고가야 하지만 매치플레이는 바로 다음 홀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공격적인 성향인 나와 잘 맞는다. 상대 선수가 잘하더라도 나 역시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플레이하겠다. 시즌 첫 승을 꼭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홍순상과 2012년 결승전에서 홍순상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대현 역시 '다승자' 타이틀에 도전한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참가해 단 2개 대회에서 컷통과한 홍순상은 5월26일 끝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오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군 전역 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김대현은 현재까지 나선 5개 대회에서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준우승)을 포함해 전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형석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사진= KPGA] |
◆ 대회 역대 최고 성적 '16강'... 서형석, 2개 대회 연승 도전
5월26일 끝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1년8개월만에 투어 통산 2승을 품에 안은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은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서형석은 "치열하고 어려운 승부가 펼쳐지겠지만 매 경기마다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다.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시즌 2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형석은 2014년 천안고 2학년 때 KPGA 정규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진입, 역대 최연소로 합격했다. 하지만 그는 투어 첫 우승을 데뷔 이후 3년 뒤인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신고했다.
2015년 첫 참가 이후 5년째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서형석은 16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서형석은 2015년 대회 16강전에서 이태희(35·OK저축은행)에게 2홀 차로 패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공동 10위), SK텔레콤 오픈(공동 5위), KB 금융 리브챔피언십(우승) 등 톱 10에 3차례 진입 기록이 있다.
서형석은 현재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제네시스 상금 3위, 그린 적중률 3위를, 평균타수 1위를 달리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만에 우승을 올린 김비오(29·호반건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이태희(35·OK저축은행),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전가람(24), SK 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함정우(25)까지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우승자들도 시즌 2승 사냥에 도전한다.
현정협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출전한다. [사진= KPGA] |
◆시즌 첫 승 사냥...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예고
아직 시즌 첫 승을 일궈내지 못한 선수들도 매치킹에 도전한다.
지난해 결승전 마지막 18번홀애서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현정협(36·우성종합건설)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다짐이다.
현정협은 "시즌을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한 홀마다 집중해 플레이하다 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지난해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그 한을 풀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정협은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공동 7위), GS칼텍스 매경오픈(공동 10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공동 11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공동 12위)에서 10위권에 4차례 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3승을 올린 '테리우스' 김태훈(34), '악어'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 KPGA 선수권대회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나란히 첫 승을 한 문도엽(28·DB손해보험), 최민철(31·우성종합건설),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루키' 이재경(20·CJ오쇼핑) 역시 매치킹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휘는 같은 기간 열리는 PGA투어 RBC 캐네디언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이 대회에 불참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이후 10위까지만 파이널 매치에 진출하고 11위부터 16위까지는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파이널 매치에서 연장전은 결승전에서만 진행하고 3·4위전부터 9·10위전까지는 동점시 연장전 없이 공동 순위를 적용한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