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7~8일 이틀간 두 차례에 걸쳐 금강의 자연성을 어린이 및 지역주민들이 함께 체험하고 탐방하는 ‘금강의 숨겨진 명소-합강정-생태탐방 놀이 과정’을 진행한다.
합강정은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세종시 합강공원(오토캠핑장) 서쪽 방향으로 200m 떨어진 곳이다.
[사진=금강유역환경청] |
이곳은 지난해 1월부터 세종보가 완전 개방되면서 모래톱이 생기고 1급 수달 및 흰수마자, 2급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금강의 자연성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금강 본류 구간이다.
행사에는 사전에 신청 접수를 받은 금강 인근 지역 초·중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세종보에서 시작해 보 개방현장을 둘러보고, 금강과 미호천 합류부인 상류의 합강정까지 이동하면서 보 개방의 영향으로 회복된 금강의 자연성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한다.
전문 생태놀이해설사와 함께 합강정 구간에 형성된 모래톱(모래사장)에서 야생동물의 발자국과 배설물을 찾아보는 등 생태특성을 알아본다.
또 모래사장 걷기, 씨름, 닭싸움, 수생식물을 이용한 풀피리 및 비눗방울 빨대 만들기 등 생태체험 놀이를 통해 금강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김승희 금강환경청장은 “세종보가 완전 개방된 후 사라졌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흰수마자가 돌아오는 등 금강의 자연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금강 본래의 모습을 더 많은 주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금강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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