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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청, 콘크리트공장 부지 매입 ‘생태학습지’로 탈바꿈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2:59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2:59

내일 2개 초교 학생들과 생태교육 진행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이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4만㎡의 옛 콘크리트 공장 부지를 매입해 생태학습지를 조성하고, 올해부터 체험 위주의 생태교육을 진행한다.

9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금강수계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녹지조성이 완료된 부지에서 충북 영동군에 있는 2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일 생태교육을 진행한다.

이 부지는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604번지 일원 약 4만㎡ 넓이로, 과거 콘크리트관 제조공장이 있던 곳이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위치한 생태학습장 [사진=금강유역환경청]
학습장 안에 형성된 연못(습지) [사진=금강유역환경청]

금강환경청은 2007년 이 부지를 매입해 건물 등을 철거하고 2013년까지 소나무 등을 심어 녹지를 조성해 생태학습장으로 만들었다.

이번 생태교육은 아름답게 복원된 금강의 자연을 지역구성원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금강환경청은 올해 총 세 번의 생태교육을 할 예정이다.

현재 이곳은 자연적으로 연못이 형성돼 소금쟁이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는 영동군의 대표적인 생태복원지로 탈바꿈했다.

금강환경청은 이날 영동군 심천초·초강초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환경분야 교육 전문성을 갖춘 환경보전협회 관계자들을 초빙해 생태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습지 동·식물과 야생동물 이야기 등 이론교육과 동물의 발자국 및 배설물 이해하기, 야생동물 흔적찾기 등 체험활동으로 나눠 실시한다.

금강환경청은 학생 및 지도교사에게 생태학습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해 앞으로 생태학습장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강청 관계자는 “이번 생태학습을 통해 미래세대 주인공들이 환경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 학교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cty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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