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장기금리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5일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장중 마이너스 0.125%까지 하락하며 2년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일 시카고에서 가진 연설에서 무역전쟁으로 인해 실물 경기에 타격이 발생할 경우 금리인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에도 금리 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견해가 확산됐다.
한 시장 전문가는 “미국이 실제로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일본은행도 추가 금융완화 압박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멕시코의 무역마찰 향방에 대한 전망이 서지 않는 가운데 리스크를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한층 국채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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