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KPGA 황병석 프로의 딸' 황민정이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민정(18)은 4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7야드)에서 열린 KLPGA 2019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서 출발한 황민정은 최종라운드서 무려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황민정이 점프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
황민정은 우승 후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이다. 우승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고,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떨린다. 지금까지 노력한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민정은 "어제와 오늘 아이언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약 6년 전 KPGA 프로인 아버지(황병석 프로)께서 필리핀 골프연습장에 오빠와 나를 데리고 가셨다. 그 때 골프에 반하게 됐다"고 골프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필리핀에서 10년 가까이 거주한 황민정은 2015년도 14살 나이에 LPGT(필리핀 여자골프투어) 투어 마운틴 말라라얏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프로로 전향해 올해 1월에도 LPGT 투어 ICTSI 스프렌디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황민정은 "남은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드림투어로 진출할 것이다.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나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지소연(19)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박지원A(19), 김애니(19)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5차전 우승자인 송가은(19)은 7언더파 137타(70-67)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황민정이 KLPGA 점프투어 6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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