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케이뱅크, 탈락한 키움뱅크 주주들에 "갈아타" 투자 제안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6:11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6:11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주사, 예비인가 탈락 다음 날 투자 제안서 받아
제안받은 주주사들 "참여 놓고 내부 회의"
키움뱅크 컨소시엄, 참여주주 이탈시 타격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4일 오후 3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주사 영입을 타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키움뱅크·토스뱅크가 동반 탈락하자 이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투자자 중 일부를 케이뱅크로 환승시키려는 의도다. 인터넷은행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로선 자본금 확충을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는 케이뱅크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경우 환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광화문 더트윈타워에 위치한 케이뱅크.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27일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주주사 몇 곳에 투자 제안서를 보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바로 다음 날이다.

투자 제안서를 받은 A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탈락 후 다음 날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중에 케이뱅크로부터 투자 제안서를 받았다"며 "현재 참여 여부를 놓고 내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케이뱅크가 접촉한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주사는 현 케이뱅크 주주사들(KT·GS리테일·우리은행)과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키움증권·하나은행·코리아세븐·SKT·다우기술'을 제외한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의 주요 주주사는 메가존클라우드(8%), 바디프렌드·웰컴저축은행·프리미어성장전략M&A 2호(각 5%씩), 하나투어(4%), 사람인에이치알·롯데멤버스·SK증권(3%) 등 총 28개사다.

A사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 역시 투자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케이뱅크 역시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주사 접촉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규투자자 영입을 위해 복수의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케이뱅크가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주사들에 접촉을 시도한 것은 이들이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초부터 KT를 대신해 자본확충에 나설 신규투자자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자본확충에 애로를 겪으며 주요 대출상품의 판매가 중단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아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투자자 접촉하고 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주사들로선 인터넷은행 투자에 관심이 있는 상황에서 키움뱅크가 예비인가에서 탈락했고, 이후 3분기 재인가 여부마저 불투명해지는 분위기 속에 케이뱅크의 제안이 내심 반가운 눈치다.

다소 불안한 상황이긴 하나 이미 영업중인 케이뱅크와 손을 잡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고, 향후 KT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해결되면 KT에 보유 지분을 높은 가격에 넘길 수 있는 투자 메리트도 있어서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자본확충을 노리는 케이뱅크가 좋은 전략을 들고 나온 것 같다"며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주주사들 역시 인터넷은행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키움뱅크,  케이뱅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키움뱅크 컨소시엄의 주주사들이 케이뱅크를 택해 이탈할 경우 키움뱅크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수 있다. 예비인가 당시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키움뱅크로선 유일한 강점인 주주사 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국이 3분기 안에 제3인터넷은행 재인가를 추진한다고 나선 상황에 키움뱅크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낙제점을 받은 사업모델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에 주주사들의 이탈까지 벌어지면 그야말로 '설상가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