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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밸류에이션 부담 속 실적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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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주 상승 이후 투자자 차익 실현
전문가 "AI 호황-닷컴버블 비교, 과도한 우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36포인트(0.52%) 내린 4만6358.42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61포인트(0.28%) 하락한 6735.11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75포인트(0.08%) 밀린 2만3024.63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호황에 기댄 기술주 투자를 중심으로 주식 강세가 지속하면서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는 시장에서는 경계감이 나타났다. 실적이 최근 상승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AI 관련 기업들이 크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섰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날에는 시장이 왜 하락하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를 단정 짓기가 어렵다"며 "하락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다음 주 실적 시즌에 대비해 포지션을 조정하기 시작한 것 같고 상당한 상승을 보였던 일부 종목들에서 차익실현이 약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17 mj72284@newspim.com

대다수 전문가는 AI에 대한 투자가 막대한 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전체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2000년 닷컴버블 우려를 상기시키지만,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간스탠리의 대니얼 스켈리 자산관리 부문 시장조사 및 전략팀장은 "AI 거품 논의가 잘못된 이유 중 하나는 AI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주요 기업들이 여전히 강한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25년 전 닷컴 기업들처럼 수익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없던 회사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애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부문 책임자는 "4월 급락 이후 (시장이) 끊임없는 오름세를 보여왔다"면서 "이런 흐름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과열됐다고 보고 있고 전통적인 저가 매수 전략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일시적인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울리케 호프만-버차르다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글로벌 주식 부문 대표는 "AI 랠리의 규모를 감안하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거품의 신호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투자자들이 AI 테마에 계속 참여해야 할 여러 가지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향후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동의하면서도 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상식적으로 볼 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공개 발언에 나섰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하한 3.75~4.00%로 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셧다운 속에서 정부의 공식 통계가 부재한 상황은 연준의 결정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칼슨 전략가는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연준이 어떻게 할지가 흥미로울 것"이라며 "그들이 움직일까, 아니면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기관인데, 데이터를 받지 못했으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할까?"고 반문했다.

특징주를 보면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은 베어드가 '시장 수익률 상회' 및 365달러의 목표 주가로 투자 의견을 개시하면서 3.10% 상승했다.

희토류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로 미국 정부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MP 머티리얼즈는 2.45% 상승했으며 USA 레어어스는 14.99% 올랐다.

중국이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을 위해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앨버말과 리튬 아메리카스의 주가도 5.22%, 2.91% 상승했다.

델타 항공은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4.11% 올랐으며 펩시코 역시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에 4.22%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9% 오른 16.51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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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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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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