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엔화 강세, 달러당 107엔대로..무역전쟁 확대 공포에 '105엔' 가시권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5:18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9:00

[서울=뉴스핌] 이홍규 오영상 기자 = 4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당 107엔대 후반으로 상승,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린 탓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배경이 됐다.

일각에서는 미중 간 보복관세 대응이 격화되면 엔화 가치가 105엔대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107.87엔 부근으로 전날 종가(도쿄 장 기준) 108.24엔보다 0.34% 상승, 지난 1월 10일 이후 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추이(환율과 가치는 반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자료= 인베스팅닷컴]

엔화는 간밤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107.88엔을 기록, 지난 1월 10일 이후 최고치에서 거래된 바 있다.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오름폭을 줄여 107.91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가 번지자 엔화 등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금리가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는 엔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투자의 밑천이 되는 통화다. 리스크 투자가 가능한 환경에서는 엔화를 팔아 달러화 자산을 사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진행되기 쉽다.

반면,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역회전이 가속화되면서 리스크 자산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팔았던 엔화를 다시 사들이면서 엔화 강세·달러화 약세가 진행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중국이 발표한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백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 양국의 무역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미국 재무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이 발표한 백서와 성명들이 미중 무역협상의 본질과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의 갈등은 특히 중국의 '톈안먼 시위' 30주년을 맞으면서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에 톈안먼 사태의 정확한 희생자 수를 공개하고, 권리와 자유를 행사하다 수감된 이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톈안먼 사태와 관련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편견과 오만의 결과"이며, 완전한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준)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며 엔화를 지지하고 있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세에 대한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심리적 지지선인 2%를 코 앞에 두는 수준까지 떨어졌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0.63% 하락했다. 다만 연초 대비 달러화지수는 약 1% 상승한 상태다.

다이와시큐리티스의 이시즈키 유키오 선임 통화 전략가는 "현재 같은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국면에서 달러는 안전자산이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예상치 못한 속도로 떨어지면서 힘이 약해지는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FPG증권의 후카야 고지(深谷幸司)는 "1달러=110엔 부근에서 움직이던 엔화가 급격히 강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후반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메인 시나리오가 붕괴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보복관세가 확대되면 엔화 가치가 105엔대로 급등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싱가포르의 앙상블캐피탈도 연말까지 엔화 가치가 10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