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경기 침체-베어마켓’ 월가 흉흉한 美 하반기 전망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05:40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07:3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르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한편 뉴욕증시가 베어마켓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시행할 경우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이 동반 급랭할 것이라는 경고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자들 역시 보호주의 무역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를 맞을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현지시각)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기사이클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 국면에서 하강 국면으로 꺾였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동시에 주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베어마켓 리스크 역시 커졌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달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6.6% 급락, 전세계 침체 공포가 번졌던 지난해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무역전쟁에 따른 잠재적 충격을 과소평가하고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안할 때 주가 폭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했다.

JP모간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40%로 제시, 지난달 25%에서 대폭 높여 잡은 것.

골드만 삭스는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춘 2.0%로 제시한 한편 연준의 금리인하에 크게 무게를 실었다.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에게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 매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미국 경제가 중국과 관세 전면전에도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비교적 탄탄한 펀더멘털을 과시했지만 가파른 경기 하강이 전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장 초반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71%까지 후퇴, 201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2.1% 선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미 국채는 지난달 2.4%에 이르는 총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든 결과다.

한편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조사에서 기업 경영자들은 내년 경기 침체 리스크를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올해와 내년 침체 가능성을 각각 15%와 60%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14%의 응답자들이 주가 폭락을 점쳤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CNN과 인터뷰에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이 실물경기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며 “기업인과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침체 공포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