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방위성이 지난 4월 아오모리(青森)현 부근 태평양 상공에서 추락한 항공자위대 소속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의 수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NHK가 보도했다.
방위성은 사고 발생 이후 원인 규명 등을 위해 비행기록장치 등을 회수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수색 2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엔진과 우측 날개 일부 등을 찾아내는 데 그쳤다.
해저에는 아직 F35의 부품으로 보이는 파편이 산재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1500m에 이르는 등 수색이 쉽지 않은 데다 발견된 부품들도 매우 훼손이 심하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수색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단, 군사 기밀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수색 자체는 규모를 줄여 계속해 나간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함께 훈련했던 F35 기체 간 통신데이터와 레이더 궤적 등을 분석한 결과 조종사가 평형 감각을 잃은 상태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위성은 지상훈련 강화 등 재발 방지책을 강구한 뒤 남은 12대 F35 전투기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대로 비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F-35 스텔스 전투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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