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90.08(-8.62, -0.30%)
선전성분지수 8856.99 (-65.71, -0.74%)
창업판지수 1468.98 (-14.68, -0.99%)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3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중국 압박과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2890.0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8856.99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떨어진 1488.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통신, 귀금속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자설비, 석유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장에 발표된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3일 증시에서 5G 종목의 강세는 5G 상업 라이센스 발급을 통한 통신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는 3일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 성명을 인용해 ‘중국이 이미 5G 상용화 기반을 갖췄다’며 ‘곧 5G 상업 라이센스를 발급해 올해 중국이 정식으로 5G 상업화 원년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장에서 우퉁쿵구(吳通控股, 300292.SZ)를 비롯한 5G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3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081억, 2711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외국인 자본은 46억 9200만 위안(약 8006억 898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96위안 내린 6.8896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위안화 환율을 내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OMO)을 실시해 7일물 800억 위안(약 13조6416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금일 만기 도래한 역RP 물량도 800억 위안 이었다.
중국 당국은 주말 동안 백서등을 통해 대미 강경발언을 연이어 내놓으며 미·중 무역전쟁의 타결 전망을 어둡게 했다.
2일 오전 중국 국무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중국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는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협상 중에도 추가관세로 중국을 압박했다'고 비난했다.
1일에는 중국 상무부가 미국 배송업체 페덱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일본지사가 중국으로 보낸 우편물을 미국으로 오 배송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3일 상하이지수 추이[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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