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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최저임금 수준 발언, 시기상 적절치 않아"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2:38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3:41

3일 경사노위서 열린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업무협약' 참석
박영선 "그동안의 발언으로 중소·벤처기업 입장 충분히 전달했다...위원회가 결정할 일"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노·사·정 맞손..."스마트공장으로 일터 혁신 이뤄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람중심의 스마트 공장, 노사정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03 pangbin@newspim.com

박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의 협상이 시작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수준을 언급하는 것은 당사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본다"며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그동안 발언한 내용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의 의견은 충분히 전달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원회의를 열고 심의를 시작했다. 이에 지난 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은 최소화 돼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 장관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오는 11일 미국 연방 하원을 방문해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지난번 한미동맹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 의원들이 개성공단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미국 연방의회에서 개성공단에 관한 설명회를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기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7개 기관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기업 선정을 계기로 노·사·정이 본격적인 협력을 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으로는 △영진 △삼보팩 △화인알텍 △파라텍 △바이오프로테크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일터혁신의 필요성 노사 인식 제고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창출 등의 과제를 상호 협력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서 박 장관은 "중기부가 도입한 7900개의 스마트공장을 살펴보니 생산성은 30% 증가하고, 고용 또한 3명 이상 증가했다"며 "스마트공장이 일자리를 줄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생산성 증가가 고용을 더 늘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은 임금, 사회적 갈등 문제로 해외에 나간 기업들을 돌아오게 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협약식이 노사가 함께 논의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마트공장 확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사람과 노동이 존중되는 '포용적 혁신'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문 위원장은 "오늘 협약식은 특히 노사정이 함께 중지를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실제 공장을 운영할 '노동자'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가 노동자 참여에 의해 이뤄질 때 지속가능성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일터혁신은 우리 사회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노사가 협력하고 정부가 적절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진동 대한상의 부회장,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조위원장과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만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련 위원장,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람중심의 스마트 공장, 노사정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03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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