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밝혔다.
이도훈 외무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폐막한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서 미국과 북한이 양측 간 격차를 꾸준히 줄이고,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목표들에 대해 추가적인 진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한 약속들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과 대화하고 도발은 피하기 위해 이러한 약속들을 직·간접적으로, 또 공개적으로나 비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이후 자신의 발언이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과 같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나아간 진전을 만드는 등 계속해서 (미국과의 대화에) 관여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CNN은 비건 대표가 자신의 북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처형설이 사실인지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요 언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을 문제 삼아 김 대표 등을 숙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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