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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후보 11명→5명 압축… 베센트 "연준 개혁 의지 반영"

기사입력 : 2025년10월10일 21:10

최종수정 : 2025년10월10일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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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리더·연준 보먼·월러 등 최종 후보군
파월 후임, 내년 1월 '이사→의장' 단계적 지명 검토
"연준 비대해졌다"… 베센트, 개혁 성향 인사 선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군을 11명에서 5명으로 압축했다고 미국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일련의 면접을 거쳐 추린 결과로,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미셸 보면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등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미 재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은 후보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감독 담당)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CIO 등 5명이다.

재무부는 향후 몇 주 내로 베센트 장관 주재 아래 추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는 재무부와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최종 후보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다만 베센트 장관이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 참석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아시아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최종 면접은 추수감사절(11월 말)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월 후임, 내년 1월 '이사→의장' 단계적 지명 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새 인사를 연준 이사로 먼저 지명한 뒤, 이후 연준 의장으로 승격시키는 '2단계 인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절차상의 문제라기보다 장기적인 정책 일관성과 인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연준의 이사 임기는 의석별로 14년 고정이지만,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앉아 있는 자리는 남은 임기가 2년에 불과하다. 이 자리에 곧바로 새 인사를 앉히면, 임기 만료 후 다시 교체 절차를 밟아야 해 정책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전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의 공석은 내년 1월 만료될 예정으로, 이 자리에 새 인사를 임명하면 꽉 채운 14년 임기를 새로 시작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구조를 활용해, 새 후보를 먼저 이사로 임명해 장기 임기를 확보한 뒤 파월 의장이 물러나는 시점에 맞춰 의장으로 승격시키는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새 의장은 4년짜리 의장 임기 이후에도 남은 이사 임기를 통해 계속 연준 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어, 행정부 입장에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다만 재무부 관계자들은 "아직 확정된 전략은 없으며, 파월 의장의 거취와 의회 인준 절차 등 변수가 남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해셋, 월러, 워시를 '의장직 최종 후보'로 언급한 바 있어, 이번 명단에서 새로 백악관에 추천된 인물은 보먼과 리더 두 명이다.

◆ "연준 비대해졌다"… 베센트, 개혁 성향 인사 선호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경제·통화정책뿐 아니라 금융감독과 조직 운영에 경험이 풍부하고, 새로운 통화정책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인물"을 선호하고 있다.

그는 최근 기고문에서 "연준이 지나치게 비대해졌으며, 본래의 임무를 벗어나고 있다"며 연준의 정책·조직·목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는 양적완화(QE)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축소와 조직 슬림화에 무게를 둔 개혁 방향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특정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은 없지만, 관계자들은 "블랙록의 릭 리더가 베센트 장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리더는 CNBC 등 주요 매체의 단골 출연자이자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채권 전문가 중 한 명으로, 다섯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연준 근무 경력이 없다.

트럼프의 '공개 인선'… 연준 독립성 논란은 여전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공개적인 방식으로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군이 늘고 줄어드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열린 절차'를 강조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연준의 금리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거론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이유로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파면하기도 했다. 쿡 이사는 혐의를 부인했고, 하급심은 파면 조치를 일시 중단시킨 상태다. 이 사건은 내년 1월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심리될 예정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인선이 연준의 정치적 중립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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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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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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