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항해서 강경한 아랍의 입장 촉구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이란에 대해 강경하게 비난하면서 아랍권의 연대를 호소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살만 사우디 국왕이 전날 금요일에 메카에서 개최된 이슬람협력기구(OIC)정상회담에서 "지난달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세계의 석유공급과 아랍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들이 사우디 석유펌프장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은 사우디와 걸프만의 안전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석유 공급을 해하는 행위고 강조한 것.
앞서 사우디 왕은 목요일에 이란이 중동지역과 세계안정을 위협하는 핵과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걸프 지역 석유 자산에 대한 공격 확산을 막기 위한 연대를 강조한 바 있다.
걸프협력회의 (GCC)에서 살만 국왕은 "국제사회가 이란이 다른 나라의 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이란의 최근 전쟁 범죄는 안보를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최근 사우디 유조선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행위)와 예멘 후티 반군의 송유관 시설 공격이 잇따르자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반발했다. 살만 국왕은 일련의 공격 행위를 논의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GCC)와 아랍연맹(AL),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담을 소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개최된 걸프협력회의(GCC)에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참석하고 있다. 2019.05.31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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