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추 의원 주재 재미한인 이산가족과 함께 토론
이차희 "이산가족 상봉 시급함 호소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 하원에서 다음 달 중순 경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문제 등 북한 관련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최초의 중국계 연방하원 의원이자 미국 의회 아시아태평양코커스 의장인 민주당의 주디 추 의원이 재미 한인 이산가족과 함께 북한 문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에서 리근숙(84)씨가 눈물을 흘리는 황보우영(69)씨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크리스털 카이 아시아태평양코커스 국장은 "이산가족을 비롯한 북한 문제 전반을 주제로 하는 의회 토론회를 다음달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방 하원의원 건물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연방 하원 의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차희 전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저와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김 모씨 등 2명이 증인으로 참석한다"며 "미국 의원들에게 이산가족 상봉의 시급함을 간곡하게 호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재미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예산 우려 때문으로 파악한다"며 "실제로 북한의 가족과 만날 수 있는 이산가족이 천 명도 되지 않기 때문에 상봉에 드는 비용이 걱정만큼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서는 하루 앞선 6월 11일에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개성공단 관계자의 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는 아태소위원회의 브래드 셔먼 위원장이 주최하고 김진향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과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한국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진향 이사장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미국 연방 의원들을 상대로 개성공단의 필요성과 관련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