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새단장 돌입…'선명한 화질에 초점'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7:45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7: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월말까지 개보수 진행, 2주간 시범운영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3일 전국 13개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이 새 단장에 들어갔다. 정부는 2007년 7차 화상상봉 이후 노후화한 영상·통신 시설을 전면 개편하고 선명한 화질로 이산가족 만남이 이뤄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날 시작된 화상상봉장 개·보수는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별관 1층에 위치한 ‘묘향 산마루실’과 ‘칠보 산마루실’부터 시작됐다.

KT 직원 6명은 기존에 설치된 모니터와 영상송수신 장비 등을 철거했다. 이들은 바닥에 통신선로도 다 뜯어 교체할 계획이다. 2005~2007년 사용 뒤, 그대로 보존된 상태로, 현재는 통신 및 연결 방식이 바뀌어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에서 리근숙(84)씨가 눈물을 흘리는 황보우영(69)씨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정재은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은 “오늘은 첫날이니까 (기존 장비) 뜯어내고 (서울사무소는) 인테리어 공사는 안 한다”며 “전면적으로 장소를 바꿔야 하는 지역은 4군데(제주, 충청, 광주, 대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제주, 충청, 광주, 대구에 위치한 지사 건물은 2층에서 1층으로, 지하에서 1층으로 (화상상봉실을) 옮겨야 하는 곳이 있다”며 “(고령의 이산가족) 휠체어를 타는 분들도 있고 해서 승강기가 없는 시설에서는 1층에서 화상상봉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북한과 어떤 식으로 연결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바꿔놓고 북측과 논의해봐야 한다”며 ‘북한도 남측과 같은 장비를 쓰나’는 이어지는 물음에는 “남북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 팀장은 아울러 ‘화상상봉장 개보수 시작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화상상봉은 애초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위한 대안적 방법”이라며 “처음 시작할 때 90세 이상만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워낙 고령화가 심해 지금은 대면이나 화상이나 (90세 이상만이라는 당초 기준이) 의미는 없는 것 같다”며 “그래도 그중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25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 단체상봉에서 북측 정휘경(정점록,79)씨가 남측 가족들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보고 있다.[사진=뉴스핌 DB]

그는 또 “현실적으로 (어르신들이 이산가족 대면 상봉행사장이 있는) 금강산까지 가는 건 힘들다”며 “북측 어르신들도 힘들어한다. 이 때문에 화상상봉이 도입됐는데 앞으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대한적십자사 본사 내 화상상봉장 4곳과 지사 8곳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주간의 시범운영 시간도 가진다.

다만 북측 상봉장 개·보수를 위한 장비·물자 반출 문제는 아직 속도를 못내고 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마치고 북측과의 협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화상상봉장 개·보수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과의 ‘대북제재 면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국내 화상상봉장을 개·보수하고, 북측 화상상봉장 장비를 지원 등을 위한 사업비 30억9400만원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화상상봉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7차례 진행됐고, 남북 557가족 3748명이 스크린을 통해 상봉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