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낙동강과 섬진강 수계, 연계 하천의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매년 장마·태풍 등 집중호우 시 다량의 쓰레기가 하천·하구에 유입되어 수질오염, 수생태계 교란, 경관 훼손 등 문제가 발생해 도내 주요 하천 및 하구역, 상수원 댐 상류에 방치·산재된 쓰레기와 갈수기에 노출되는 하천변·수중 침적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함안군이 지난해 하천의 수질오염을 예방을 위해 쓰레기 정화사업을 하고 있다.[사진=함안군청]2019.5.30. |
올해는 진주와 김해, 남해, 하동 등 13개 시군에서 4000여t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잡고, 수거 인력 156명은 취업 취약계층 및 장년층을 우선 선발하도록 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을 통해 수거된 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최대한 선별 분리해 처리하고, 일반 쓰레기는 지자체 매립장․소각장을 활용해 자체 처리하거나 위탁처리하는 등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 처리할 계획이다.
조용정 경상남도 수질관리과장은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방치된 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처리로 하구 및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해 쾌적한 수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발생된 쓰레기 중 초목류를 제외한 대부분이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인 만큼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거나 방치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2009년부터 하천·하구쓰레기 정화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105억원을 투입해 3만 6436t의 쓰레기를 수거‧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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