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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삐걱..삼송2차아이파크 2천만원 '뚝'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15:32

삼송2차아이파크 84㎡ KB시세 1000만~2000만원 하락
삼송마을동원로얄듀크, 네이버호가 1000만원 떨어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삐걱대자 수혜지역으로 꼽히던 경기도 고양시 삼송·원흥 집값이 타격을 받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 산하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예타) 중간점검에서 경제적 타당성(B/C)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선 변경을 비롯한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0일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있는 삼송2차아이파크는 이달 전용면적 84.73㎡ 기준 상위 평균가가 6억6500만원으로 지난 1월보다 2000만원 하락했다.

같은 면적 일반 평균가는 6억45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하위 평균가는 6억1000만원으로 2000만원 낮아졌다.

KB부동산 시세는 KB국민은행이 전국에 있는 50가구 이상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시세를 말한다. 아파트 단지별로 대표 공인중개업소 2곳을 선정한 후 상위·일반·하위 평균가격을 입력받아 자체적 검증을 거쳐 산출한다. 

KB시세 상위 평균가란 해당 면적 내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선호 가구들의 평균적인 가격을 뜻한다. 일반 평균가는 해당 면적 내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가구들의 평균적 가격, 하위 평균가는 저가로 거래되는 가구들의 평균적 가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KB시세는 부동산 하락기에는 매도호가보다 천천히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KB시세에 따르면 삼송2차아이파크 전용면적 74.98㎡는 상위 평균가가 6억500만원으로 지난 1월 대비 1750만원 하락했다. 일반 평균가는 5억9500만원으로 떨어져 6억원을 밑돌았다. 하위 평균가는 지난 1월보다 1000만원 낮은 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매물에서도 아파트 호가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송2차아이파크 2006동은 112C 84㎡ 4층 가격이 6억2000만원으로 전날 500만원 떨어졌다. 같은 단지 2010동은 111A 84㎡ 12층 가격이 6억7000만원으로 지난 25일 1000만원 하락했다. 2004동도 111A 84㎡ 3층 가격이 지난 25일 6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삼송동 삼송마을동원로얄듀크와 원흥동 삼송마을15단지계룡리슈빌도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삼송2차아이파크에 비하면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

삼송마을동원로얄듀크는 전용 84.96㎡ 기준 KB시세 상위 평균가가 5억4000만원으로 지난 1월보다 1000만원 떨어졌다. 네이버 매물을 보면 삼송마을동원로얄듀크 1706동 132C 110㎡ 6층 호가는 6억2000만원으로 지난 28일 1000만원 하락했다.

이 단지는 실거래가 기준으로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16층 단지가 4억9000만원에 팔렸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3월 2층 단지가 5억3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층수가 훨씬 높은데도 4000억원 싸게 거래된 것.

삼송마을15단지계룡리슈빌은 전용 75.6㎡ 기준 KB시세가 5억250만~5억3000만원으로 지난 1월보다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전용 84.99㎡ 가격도 5억4250만~5억8000만원으로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관련 이슈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호 더피알 수석매니저는 "신분당선 연장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지 불과 이틀만에 네이버 매물 시세가 떨어질 정도로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업을 철회한다면 주민들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장 사업은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노선도 [자료=서울시]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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