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横須賀) 기지를 방문해 정박 중인 이즈모형 호위함 ‘카가’에 동반 승선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일본의 자위대 호위함에 오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은 전에 없이 굳건하다. 이 함상에 우리가 같이 서 있는 것이 그 증거”라며, 국제사회에 미일 동맹을 과시했다.
27일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横須賀) 기지를 방문해 이즈모형 호위함 '카가'에 동반 승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함 내 격납고에서 약 500명의 미일 대원들을 앞에 두고 훈시도 했다. 아베 총리는 “미일 양국 정상이 함께 자위대와 미군을 격려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또 호위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해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운용할 계획을 설명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한층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동맹국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F35 전투기군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환영하며 “아베 총리는 강한 결의를 갖고 일본의 방위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도 공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5일 일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요코스카 기지 방문을 끝으로 나흘간의 방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 길에 오른다.
27일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横須賀) 기지를 방문해 이즈모형 호위함 '카가'의 격납고에서 자위대와 미군 약 500명을 앞에 두고 훈시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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