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주장이 잘못됐다며 반박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북한 외무성은 볼턴 보좌관이 “전쟁광”이라면서,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그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이달 초 두 차례 있었던 북한 미사일 발사를 지적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북한의 발사 행위를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주 볼턴 발언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포기하는 것은 자위권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턴이 평화와 안보를 파괴하려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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