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다면, 이는 북미대화 재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언론과의 만남에서 볼턴은 "아베와 김정은이 만나면 북미 대화 재개에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은 또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유엔제재 결의안을 어긴 것이 명백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유엔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북한의 김정은은 이전에 없던 무기에 대한 첫 비행 실험을 지도했고,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으면서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은닉하고, 발사하고, 조정이 쉬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볼턴은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의 기조가 변치 않고 있다"면서도 "대화의 재개를 위한 문고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볼턴과 아베는 약 45분간 회담을 가지고 한반도의 비핵화,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 등 문제에서 미일 간의 공조를 재차 확인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볼턴 보좌관에게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북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부성 대변인은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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