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경험 많은 정통 공무원 출신 발탁
靑 "내부 인사 발탁, 전문성 있는 분들 임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23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 9명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정확히 알고 있고 그 것을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인 내부 인사들이 많이 발탁됐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발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9명의 차관급 인사의 특징은 주로 내부 인사들이 많이 발탁됐다는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을 차관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외교부 1차관에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통일부 차관에 서호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국방부 차관은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차관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은 김경욱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주로 각 부처 경험이 많은 내부 정통 공무원 출신을 차관급 인사로 전진 배치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정책 성과가 필요한 상황에서 업무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로 차관인사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된지 1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서호 차관에 대해서는 "기간이 얼마가 됐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어떤 분야의 업무를 맡았을 때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차관으로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인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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