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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의 고백㉒]국과수 "기술은 첨단인데 인력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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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은미 법독성학과장 인터뷰
"밀려드는 마약 감정 의뢰 처리하기도 벅찬 실정"
신종 마약 등장 예사롭지 않아..국과수 인력 보강 절실
"수년 내 닥칠 신종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길지 미지수"

[편집자주] 대한민국은 마약 안전지대인가? 아닙니다. 마약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증명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한 해 마약사범만 1만2000명, 많게는 1만6000명이 검거되고 있는 마약 오염국입니다. 최근 재벌가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사실이 줄줄이 적발되면서 모방범죄도 우려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문제는 마약의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증상’이라는 추상적인 부작용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마약의 실상과 위험은 무엇일까? 뉴스핌은 마약중독자와 그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직접 쓴 수기를 입수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합니다. 건강한 삶과 가정을 마약이 어떻게 파괴하는지, 마약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원주=뉴스핌] 임성봉 윤혜원 기자 = 마약 사건에는 ‘보이는 싸움’과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있다. 보이는 싸움은 검찰, 경찰 등 검거 현장을 휘젓는 수사기관의 영역이다. 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마약제조기술자 간 치열한 공방의 현장은 보이지 않는 싸움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의 접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술자들이 합성 대마 등 ‘신종 마약’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기 시작한 것. 신종 마약은 대마초 등과 달리 화학물질을 합성한 형태의 마약이다. 각국 정부는 신종 마약의 출현 속도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이미 선제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에 막대한 재원을 쏟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문제에 있어 한국의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고질적으로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국과수가 이에 대응할 시간도 인력도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검·경의 쏟아지는 마약 감정 의뢰를 감당하는 것만도 벅찬 실정이다. 국과수 내부에서는 “신종 마약이 개발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데, 이를 추적해야 할 국과수는 연구개발에 나설 인력이 부족하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입구에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 슬로건이 새겨져 있다. [사진=임성봉 기자]

22일 강원도 원주 국과수 본원에서 만난 김은미 법독성학과장은 “최근 추세를 봤을 때, 정부는 수년 안에 신종 마약이라는 새로운 적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며 “현재와 같은 국과수의 인력 구조로는 향후 이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 국과수가 마약과 싸워 온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다가올 문제를 진단해봤다.

◆마약 분석해 원산지까지 알아낸다.

마약에도 ‘지문’이 있다.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는 통상 ‘마약 지문’이라고 부른다. 마약 지문을 분석하면 원산지는 물론 제조기술자가 누군지까지 찾아낼 수 있다. 필로폰에 포함된 ‘불순물’의 성분을 분석해 이를 역추적하는 기술이다. 또 수사기관이 압수한 마약들이 같은 장소 혹은 같은 기술자에게서 만들어진 필로폰인지도 확인 가능하다.

이 기술은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상상 속 개념이 아니다. 국과수가 ‘마약 프로파일링’을 통해 실제 마약을 분석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는 국과수의 현재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론적으로는 원산지와 제조기술자는 물론 ‘제조방법’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가령 국내에서 발견된 필로폰을 분석해 “A제조기술자가 중국에서 B방법으로 만들어냈다”는 사실까지 밝혀낼 수 있다.

물론 이 기술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건 아니다. 데이터를 비교·분석할 표준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이를 적극 활용할 정도의 표준데이터는 축적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경찰과 검찰, 국정원의 역할이다.

국과수의 눈부신 마약 감정기법 변천사는 곧 ‘분석 장비’의 역사다. 뛰어난 인재가 있어도 이를 뒷받침할 장비가 없다면 역량을 100% 발휘하기란 어렵다.

국과수 개원 초기인 1960년대만 해도 마약 감정기법은 ‘정성시험’이 전부였다. 감정 대상에 시약을 떨어뜨려 결정이 생기는지, 색깔이 변하는지 등을 따져보는 방식이다. 당시에는 마약이 있느냐, 없느냐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 정확도 역시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1970년대 들어서야 국과수에 고가의 마약 감정 장비가 도입됐다. 일명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와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LC)다. 가스와 액체 용액을 이용한 두 장비의 도입으로 정성시험뿐만 아니라 ‘정량시험’도 가능해졌다. 마약이 있느냐 없느냐를 넘어서 ‘얼마나’ 있는지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로소 국과수 마약 감정기법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된 시기였다.

22일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김은미 법독성학과장이 마약 검사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성봉 기자]

이후 물질의 고유 분자량까지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들어오면서 국과수 감정기법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덕분에 마약 감정의 정확도는 99.9%로 높아졌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모발 감정’은 1993년에 도입됐다. 소변 감정만 의뢰하던 경찰과 검찰은 이때부터 마약 투약 의심자의 모발도 함께 보내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소변과 체모 외에 ‘각질’이나 ‘침’으로도 마약 감정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땀’에서도 마약을 검출할 수 있다. 온몸에 털을 밀어낼 수 없지만, 밀어냈다 하더라도 각질이나 침까지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국과수 역시 이같은 선진 마약 감정기법을 들여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2019년 현재 마약 감정기법의 핵심은 ‘미량 검사’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극미량의 물질로도 마약을 검출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현재는 pg(피코그램) 단위의 물질까지 감정이 가능하다. 피코그램은 초미세먼지의 단위기호인 ㎍(마이크로그램)의 100만분의 1이다.

김 과장은 “국과수 내 감정 장비와 분석 인력의 역량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어떤 편법을 이용하더라도 국과수의 마약 감정을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기술은 첨단인데 인력은 태부족

찬란한 분석 장비의 역사와 달리 ‘인력 문제’는 국과수의 어두운 그늘이다. 현재 국과수 본원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지방 연구소를 포함해 마약 분석 인력은 15명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는 본원 5명, 서울 5명, 부산 2명, 대전·대구·광주 각 1명씩이다. 이들이 한 해 처리하는 마약 감정 건수는 1만8000여건(지난해 기준)으로, 단순 계산으로도 매달 약 1500건씩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15명의 연구원으로 마약 감정은 물론 ‘연구개발’ 업무까지 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마약 감정의 큰 줄기는 마약류 물질을 화학적으로 분석·규명한 후, 이를 토대로 감정기법을 개발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마약류 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없이는 감정도 불가능하다.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필로폰, 대마초 등 전통 마약류 감정도 이 같은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마약과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정부의 정책을 소화하느라 국과수 내부는 과부하가 걸릴 지경이다. 현재 국과수의 마약 감정 건수는 평소의 3배를 웃돌고 있다.

마약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10~15일씩 걸리던 것이 현재는 30일 정도 소요되고 있다. 이마저도 연구원 모두가 밥 먹듯 야근하며 겨우 유지하는 수준이다. 정부가 국과수의 인력 증원 없이 마약 관련 대책만 쏟아내면서 그 후폭풍은 고스란히 국과수가 맞는 모양이다.

빠듯한 인력 탓에 마약 감정 업무가 쌓일수록 연구개발은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국과수가 수년 내 미래를 걱정하는 이유다. 국제적으로 주종 마약은 필로폰에서 합성 대마 등 ‘신종 마약’으로 바뀌는 추세다. 한국 정부가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신종 마약도 2012년 10여종에 불과했으나 2017년 166종으로 크게 늘었다.

신종 마약은 마약제조기술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유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는 신종 마약의 화학구조를 밝혀내고 감정기법을 개발하는 일이 각국 과학수사기관의 핵심 업무로 바뀌고 있다.

신종 마약에 대비하는 선진국의 발 빠른 움직임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마약사범 검거에만 열을 올리는 ‘반쪽짜리’ 대책만 내놓고 있다. 마약 수사의 뿌리를 자처하는 국과수 입장에서는 다소 답답함을 느끼는 지점이기도 하다.

22일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김은미 법독성학과장이 인터뷰 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성봉 기자]

최근에는 국과수 내 마약팀을 ‘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국과수 내에 마약분석과가 별도로 존재했다. 그러나 2013년 국과수 본원이 서울에서 강원도 원주로 이전하면서 마약분석과는 법독성화학과로 통합되고 1개 팀으로 격하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마약분석과가 있던 시절에는 세계 최초로 프로포폴을 모발에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학계는 물론 세계 과학수사기관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성한 당시 경찰청장으로부터 대한민국 과학수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김 과장은 “현 인력 구조로는 신종 마약이 등장하면 뒤늦게 이를 연구하고 감정기법을 개발하는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마약류 연구개발은 당장의 성과가 아니라 곧 닥쳐올 신종 마약과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력만 충분히 보강된다면 신종 마약을 뒤쫓는 게 아니라 관련 연구를 사전에 마쳐놓고 함정까지 만들어 놓을 수 있다”며 “연구가 끝난 화학합성물질이 신종 마약으로 등장해도 감정이 가능한, 즉 선제적 대응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 마약에 중독됐을 경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국립부곡병원 △시립은평병원 △중독재활센터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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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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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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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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