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마약중독자의 고백⑱] 피로회복제, 2차대전...'악마의 약' 필로폰의 족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888년 일본 의학교수 첫 발견
피로회복제로 상용화...2차대전 '각성제'로 악용
환각·조현병, 탈모·간질환까지...사망 이르기도

[편집자주] 대한민국은 마약 안전지대인가? 아닙니다. 마약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증명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한 해 마약사범만 1만2000명, 많게는 1만6000명이 검거되고 있는 마약 오염국입니다. 최근 재벌가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사실이 줄줄이 적발되면서 모방범죄도 우려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문제는 마약의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증상’이라는 추상적인 부작용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마약의 실상과 위험은 무엇일까? 뉴스핌은 마약중독자와 그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직접 쓴 수기를 입수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합니다. 건강한 삶과 가정을 마약이 어떻게 파괴하는지, 마약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1888년 일본 도쿄대. 의대 교수 나가이 나가요시는 실험 도중 우연히 한 물질을 발견한다. 당초 목적은 감기약 개발을 위해 특정 약초의 성분을 추출하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나가이 교수는 의도와 달리 이 물질에 각성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941년 이 물질은 피로회복제로 상품화 돼 공급되기 시작한다. 이 상품의 이름은 히로폰. 정식 명칭은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명 ‘히로뽕(필로폰)’이다. 필로폰의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메스암페타민. [사진=관세청]

제품 출시 당시 필로폰은 알약 형태로 병에 담겨 팔렸다. 필로폰이라는 명칭은 ‘일하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필로포노스(Philoponos)’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로폰은 곧 그 유래에 어울리는 용처를 찾게 된다.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과 추축국이 군인과 공장 노동자에게 필로폰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필로폰은 당시만 해도 피로 회복은 물론 공포를 없애는 데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물론 필로폰은 피로회복 효과를 주는 게 아니라 각성 효과로 육체적 피로를 잊게 만드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무차별적으로 남용된 필로폰의 폐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필로폰 중독자가 양성되면서 사회적 혼란이 커졌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일본은 가장 먼저 1951년 각성제단속법을 제정해 필로폰을 마약으로 분류, 금지했다. 1970년대에는 필로폰 제조범 처벌 수위를 사형까지 높였다.

이후 학계에서 필로폰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심각한 증독 증상 등 여러 부작용이 밝혀졌다.

필로폰은 투약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기억력과 언어능력을 감퇴시키고 환각과 조현병을 유발한다. 익히 알려진 ‘메스버그(Meth bug)’ 역시 부작용 중 하나다. 필로폰 중독자는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증에 몸을 긁어대 팔, 다리, 얼굴 등 신체 곳곳에 상처와 흉터가 남곤 한다.

대표적인 금단증상으로는 환시, 환청, 경각심, 예민함, 불안, 긴장감, 발작 등이 대표적이다. 폭력성이 강해져 범죄 행위의 위험성도 동반한다.

필로폰이 이러한 후유증을 야기하는 것은 뇌를 직격으로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필로폰은 도파민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도록 유도한다. 도파민은 신경 전달 물질로 뇌에 전달돼 기분을 좋게 만든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 빠져 사랑이 충만할 때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도파민이 분비된 것이다.

적당한 도파민 분비는 삶에 활력을 주지만, 문제는 필로폰은 도파민을 과도하게 생성토록 유도한다는 데 있다. 과유불급이라고, 과도한 것은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다. 과다분비된 도파민은 대뇌피질을 자극해 뇌세포와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필로폰 약발'이 떨어지면 몸과 정신이 모두 견디기 힘든 지경으로 변해 '뽕'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필로폰 투약으로 치아와 잇몸이 망가져 흉측하게 변하는 ‘메스마우스(Meth mouth)부터 급격한 시력 저하와 탈모, 간질환, 발기부전, 망상성정신장애 등 신체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장기 복용시 호흡곤란, 심부전, 고열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 마약에 중독됐을 경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국립부곡병원 △시립은평병원 △중독재활센터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hw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스윔', 빌보드 '핫 100' 1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레이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31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 메인 송 차트 '핫 100'(4월 4일 자) 정상으로 직행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펼쳐졌다. 2026.03.21 photo@newspim.com 이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이후 팀 통산 일곱 번째 1위 곡이다. 또한 '스윔'은 1190번째 '핫 100' 1위 곡이자 진입과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89번째 노래로 기록됐다. 이는 역대 1위 곡 중 단 7%에 해당하는 매우 드문 사례다. 빌보드는 "1971년부터 1979년까지 9개의 1위 곡을 기록했던 비지스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팀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1958년 8월 '핫 100' 차트 시작 이후 그룹 중 다섯 번째로 많은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그룹 최다 1위 기록은 비틀스(20곡)가 가지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슈프림스(12곡), 비지스, 롤링 스톤즈(8곡) 그리고 방탄소년단 순이다. '스윔'은 지난 20일 발표됐으며 26일까지 집계 결과 스트리밍 1530만 회, 라디오 청취자 수 2580만 회, 디지털 및 실물 싱글 판매량 총 15만 4000 장에 달했다. 빌보드 '스트리밍 송 차트'에 2위로 진입해 팀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18위로 데뷔했고 이 역시 팀의 역대 성적 중 가장 높은 진입 순위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찍어 방탄소년단의 13번째 1위 곡이 됐다. 이들은 해당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 곡을 보유한 그룹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3년 9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선보인 앨범으로 '빌보드 1위'라는 큰 영광 얻게 되었다. 언제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아미(팬덤명)분들은 물론 저희의 음악을 듣고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보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기 위해 고민했다. 이를 대표하는 타이틀곡 '스윔'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나아가자고 말하는 노래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 곡이 국경을 넘어 많은 분들께 작은 용기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변함없는 믿음과 응원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진심을 다하는 음악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빌보드는 지난 30일 공개한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아리랑'이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4월 4일 자) 정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을 동시에 점령한 것은 2020년 미니 7집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이후 약 6년 만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3-31 09:06
사진
김효주, 세계랭킹 3위로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절정의 폼을 뽐내고 있는 김효주가 생애 최고 세계랭킹인 '빅3'에 올랐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찰리 헐(잉글랜드)을 4위로 끌어내리고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30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올라 평점이 6.71로 훌쩍 뛰어 잉글랜드의 찰리 헐(5.64)을 1점 이상 따돌렸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10.81점), 2위 넬리 코르다(미국·8.44점)와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생애 첫 '빅3'에 오른 건 김효주의 골프 커리어에 있어 의미가 작지 않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효주가 30일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3.30 psoq1337@newspim.com 김효주는 이번 시즌 LPGA 4개 대회에 나가 2승을 거머쥐고 한 번은 3위, 나머지 한 번은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모두 1위다. 그는 4월 3일 개막하는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3연승과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10위로 김효주의 뒤를 이었고 유해란은 13위, 최혜진은 15위에 자리했다. 포드 챔피언십에서 5위로 마감한 전인지는 91위로 껑충 뛰었고 공동 6위로 LPGA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윤이나는 67위로 올라섰다. psoq1337@newspim.com 2026-03-31 07: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