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최근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공격의 배후가 이란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아랍에미리트(UAE) 영해 부근에서 상선 4척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대상이 돼 피해를 입은 사실과 14일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소유 석유 펌프장 두 곳에 대한 드론 공격과 관련, 보수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이 배후에 있다는 "최종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지만 "지난 10년 간 우리가 지켜봐 온 모든 역내 갈등과 공격의 성격을 볼 때 이란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미국의 이권을 보호하고 역내 이란이 나쁜 행위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미 의회 보고를 앞두고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은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이란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