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제성장률도 2.6%→2.5%로 낮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3%→3.2%로 낮춰
향후 최대 과제는 노동 생산성 향상 진단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p 낮춘 2.4%로 내다봤다.
OECD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가 기존 전망치(3.3%)보다 0.1%p 떨어진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3.4%이다.
한국경제는 올해 기존 전망치(2.6%)보다 0.2%p 떨어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도 기존 전망치(2.6%p)보다 0.1%p 떨어진 2.5%로 낮춰 잡았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제조업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와 고용이 위축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중반 정점을 찍은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 및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OECD, 기획재정부] |
OECD는 한국 정부가 구조개혁 정책을 동반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OECD는 "한국정부가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2019년 정부지출을 9% 이상 확대하는 등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중"이라며 "특히 이번 추경은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노동생산성'을 꼽았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상위 50% 국가 노동생산성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OECD의 진단이다.
OECD는 "그동안 저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으나, 주 52시간 도입·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제조업의 절반 수준인 서비스업 생산성 및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OECD의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과 관련 최근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1분기 투자 및 수출 부진의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재정집행 가속화 등과 함께 투자·수출 활성화 등 활력제고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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