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4% 전망 유지
올해 미국 성장률 2.6%→2.8% 상향조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p 낮춘 3.2%로 내다봤다.
OECD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경제전망'을 21일 발표했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가 기존 전망치(3.3%)보다 0.1%p 떨어진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교역 성장률은 지난해 3.9%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1%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3.1% 수준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OECD는 세계경제 주요 리스크로 ①보호무역주의 심화, ②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③중국 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상향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도 2.2%에서 2.3%로 높였다. 감세정책 효과 감소 등 고려할 때 향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의 경우 기존 전망치 6.2%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내년도 6.0%를 그대로 유지했다. 경제 구조변화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특히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교역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OECD, 기획재정부] |
유로존은 올해의 경우 기존 전망치 1.0%에서 1.2%로 상향조정했으며, 내년도 1.2%에서 1.4%로 높였다. 고용호조 등으로 민간소비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 및 기업심리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올해의 경우 0.8%에서 0.7%로 하향조정했으며, 내년도 0.7%에서 0.6% 낮춰 잡았다. 소비세 인상(10월 예정) 충격이 재정정책을 통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0.7%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충분한 수요 진작과 함께 하방리스크 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경제가 추가적인 위축시에는 국가간 공조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선진국 중심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조절 중, 부채급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다수 국가의 재정정책 기조가 완화 추세이며,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확장적 재정정책은 적절한 조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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