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의 한 고위 관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미친 대통령"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후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의회 의장 외교보좌관은 CNN이 보도한 20일(현지시간)자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쳤고" 그의 행정부는 "혼란스럽다"고 발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경제를 옥죄려 하면서도 이란과 협상을 요청해왔다며 "트럼프는 제재로 이란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의 경제를 폐쇄시키려 하고 있다. 이는 모두 그의 상상 속에 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그에게 연락하길 바란다? 미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아미르-압둘라히안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기 모순적"인 트위터 글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이란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음날인 20일 그는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테이블에 앉으려는 내용의 트윗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이 "해야할 일은 나에게 연락하는 것"이라고 트윗했고, 미국은 이란과 전쟁은 원치 않는다며 "이란은 조만간 대화하길 원할 것"이라는 주장을 피기도 했다.
이란 국기와 가스분출기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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