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고도정수처리시설 투자, 도 부담으로 해야“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심규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민주당, 안양4)은 16일 열린 제335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에 대한 대응 투자 및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사진=경기도의회] 심규순 경기도의원 |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이와 같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시설로써 기존 정수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물질을 제거해서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심규순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고도정수처리시설 대상 지방정수장은 29개소로, 이 중 9개소가 완료되고 7개소가 추진 중이며 나머지 13개소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심 의원은 “흙냄새, 곰팡이 등으로 인한 수돗물 민원 해결을 위해 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비에 대한 대응 사업비를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서 충당할 수 없으므로 경기도 차원에서 시·군이 부담하는 예산을 대응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심 의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경기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778개소 50㎢이며, 2020년 7월 실효예정 도시공원은 179개소 40㎢에 달했다.
이어 그는 “2020년 7월 1일 해제되는 도시공원의 실효성 문제는 도민의 행복추구권과 연결된 인권문제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기도에서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난개발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공원이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