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현지시각) 멕시코 중앙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행 8.25%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20일 25bp 인상 이후 동결되고 있는 금리는 현재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앞서 로이터 조사에서 15명의 전문가들도 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친 바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활성화하고 미국으로의 이민자 행렬을 멈추고자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세금을 인하했다.
은행은 회의 뒤 발표한 성명에서 “최저임금 인상 정도를 감안하면 직접적 영향 외에도 다른 여러 부문에서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일부 산업 부문에서는 (임금 상승세가) 생산성 증가세를 앞서 비용 압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고용과 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멕시코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중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은행은 이어 멕시코 경제 불확실성은 더해지고 성장 리스크는 계속해서 아래쪽으로 기울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상방 리스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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