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세계푸드가 2016년 야심차게 도전했던 생수사업에서 3년 만에 철수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제이원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매매계약을 진행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6년 인수금액 79억원으로 제이원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제이원은 경기도 가평에 수원지와 공장을 갖고 있으며 주력 브랜드는 '크리스탈' 생수다.
당초 신세계푸드는 생수 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자회사인 세린식품, 스무디킹을 비롯한 이마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 등을 염두해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인수 이듬해인 2017년 8월 제이원이 먹는물 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고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해 만회하려 했지만 현재까지도 생산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신세계푸드 측은 손실이 누적되자 생수시장 철수를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원 영업 손실액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총 15억6800만원에 달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품질 우선 경영방침에 따라 매각을 결정했다"면서 "우선협상대상자나 매각금액 등에 대해선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CI[사진=신세계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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