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미 환경협의회(EAC)·환경협력위원회(ECC)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우리 정부가 미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협력을 협의하는 제3차 한미 환경협의회(EAC)와 환경협력위원회(ECC)가 지난 13~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미국에선 미국에서는 제니퍼 프레스캇 미국 무역대표부 환경·천연자원 담당 대표보와 브라이언 도허티 국무부 해양·국제환경·과학담당 부차관보 대행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및 기관 담당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제3차 한미 환경협의회(EAC)와 환경협력위원회(ECC)가 지난 13~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됐다. [사진=외교부] |
이번 EAC 회의에서 양국은 국내 환경정책 이행을 통한 환경보호 수준 강화, 다자환경협약을 포함한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환경 거버넌스에 대한 공공 참여 기회 확대 제공 등 자국의 한미 FTA 환경챕터의 이행 경과를 상호 검토했다.
한국은 합법적으로 벌채된 목재만 수입되도록 하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내용과 제도 운영현황,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정책 및 국제협력 현황을 공유하며, APEC, ASEAN, G20 등 다양한 지역협력기구 내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은 환경정의 및 갈등관리 정책이행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플라스틱 저감 정책 이행을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50% 저감하고, 재활용률을 70%까지 증대시키는 목표를 공유했다.
ECC 회의에서는 대기질 모니터링, 국립공원 관리 등 2016-2018 작업프로그램 아래에서 진행된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3차 한미 환경협의회(EAC)와 환경협력위원회(ECC)가 지난 13~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됐다. [사진=외교부] |
양국은 한반도에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조사를 위해 한국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간의 공동 협력사업이 양국간의 협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제2차 공동연구(2021년~2023년) 추진을 위해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은 최근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 필요성을 제시하고, 향후 동 분야에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권세중 기후환경과학외교국 국장은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 과학적 근거 축적을 위한 협력활동 뿐 아니라, 청정에너지 분야와 같은 미래 유망 협력사업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캇 대표보는 “양국이 협력적이고 전략적인 관계에서 한미 FTA 환경챕터를 성실히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더 긴밀하게 공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