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8억원으로 48% 증가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순익은 적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글로벌텍스프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억9819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0.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8억234만원으로 48.2% 늘었다. 다만,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인해 순손실 80억512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방한 외국인관광객 증가와 소비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분기 매출액이 48%, 영업이익은 1571% 증가했다"며 "반면, 주가가 1분기에 30% 이상 상승하면서 113억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 영업실적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지난해 6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의 전환권 가치를 파생상품금융부채로 인식하고, 매 분기마다 이를 공정가액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 분기 말 글로벌텍스프리의 주가가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 영업외수익, 상승하면 영업외비용으로 회계상 반영하지만, 실제로 손익이 현실화되거나 현금 유입 또는 유출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올해 케이티스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영업양수에 따른 외형 성장과 방한 외국인관광객 회복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글로벌텍스프리의 월별 매출액은 가파른 성장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들어 월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4월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 차원의 외국인관광객 다변화 전략의 성과로 방한 외국인관광객이 늘고, 더불어 케이티스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영업양수의 실질적인 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5월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 위크가 겹치면서 4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 인수한 프랑스 심플리택스프리를 교두보 삼아 택스리펀드 분야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한한령(限韓令) 이후 2년간의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