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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성식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 정견 발표문

기사입력 : 2019년05월15일 10:54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1:43

바른미래당, 15일 새 원내대표 경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안철수·유승민 의원의 화합과 새출발에는 비당권파인 제가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정견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9.05.13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 정견발표 전문이다.

그동안 많이 번거롭게 해드려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당에 대한 사랑, 대한민국과 국회에 대한 선배·동료 의원들의 사랑을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선거는 통상적인 원내대표 선거가 아닙니다. 벼랑 끝에 바른미래당이 서 있으니 반성 속 새 출발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TV중계로 보고 계신다고 하니 우리만의 선거가 아니라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선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만 바라보며 원내대표 선출한다면 국민들은 저희를 다시 지지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밤새 원고를 준비했는데, 일주일 간 여러분과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을 중심으로 가상 질의응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봐 제 마음을 전달하겠습니다. 김성식의 명연설을 기대하신 분은 오늘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솔직하고 싶습니다.

공통적인 의원들의 질문은 '문재인 정부 2년이 지났는데 국회 전략 어떻게 갈거냐' 였습니다. 이제는 야당의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 출범 2년이 지났고 국정실패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내로남불 독선 하면서 정책을 안 바꿉니다. 국민을 무섭게 알도록 야당으로서의 매서운 비판과 견제를 기조로 삼겠습니다. 국민들은 매일 드러눕고 장외투쟁에 막말하는 자유한국당과 다르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안을 가지고 민생국회를 선도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받은 질문은 사보임 문제입니다. 원내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간단히 말해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여야 협상 결과 폭탄이 바른미래당 마당에서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전략이나 정책 이슈를 다루는 데 대해 많은 훈련을 나름대로 해왔습니다. 국회운영 전략상 끌려 다니면서 하지 않을 것이고, 당내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 있게 하겠습니다. 그 기초는 여러분과 충분히 논의해 문제 풀어나가겠습니다.

국회에서 국민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보여드리는 것 또한 바른미래당 지지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문제입니다.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챙기고 경제, 이슈를 제대로 선도하고 정책 경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성식을 의심 하는 분은 감히 말씀드리지만 없었습니다. 목소리조차 못내는 국민 목소리를 바른미래당이 국회에서 키워줘야 합니다. 김성식이 여러분 역량을 바탕으로 해 나가겠고 국회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거기에 있습니다. 국민들은 TV중계를 통해 우리 의총이 그런 모습을 해나갈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다른 질문은 손학규 대표 거취 문제입니다. 김 의원의 입장을 확실히 말하라고, 심지어는 손학규 퇴진 기자회견 하면 찍어준다고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정치도 인간이 하는 것이고 그런 문제는 그렇게 한다고 해결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부의 면모일신, 총선 준비하고 새 출발하는데 의원들 생각 다른 분이 있습니까. 저는 손 대표도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원내대표가 당 대표 물러가라고 한다면 끝없는 분란이 반복됩니다. 그러면 우리당 지지도는 어떻게 되고 국민들이 또 외면하면 다시 일어날 힘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혁신이라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지도부 거취를 포함해 당 혁신 모든 과제를 혁신위가 제한 없이 토론하고 해법을 내면 다 따릅시다. 손 대표가 그 결정을 안 받아들이면 제가 고언하고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총의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물러나라고 하면서 우리당이 분란으로 좀 더 가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위를 통해 과정 관리를 잘 하고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국민이 기대하는 것입니다.

당권파 후보도 아니고 비당권파 후보도 아닌 김성식의 쓰임새가 거기에 있습니다. 옳은 건 옳다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한 김성식의 쓰임새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에 써주십시요.

또 묻는 질문은 안철수, 유승민 체제를 어떻게 하겠냐는 것입니다. 저는 그 분들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두 분이 전면에서 적극적 역할 하는데 제가 오히려 역할 할 수 있습니다.

두 분은 이미 당의 새출발을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정치적 조율능력, 과정을 잘 조정하는 정무능력, 두 분 사이가 세 대결이 되지 않도록 융합하면서 바른미래당이 멋지게 과정 밟아나가는구나 하는 원내대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사심 없이 할 수 있는 김성식, 국민의당계·바른정당계, 안철수계·유승민계 다 가깝지 않습니까. 안철수 유체제가 안착하고 시너지를 내려면 새 원내대표가 세 대결의 도구가 되거나 그 세 대결에 앞장서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마지막 남은 정치적 자산을 국민들 앞에 헛되이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닙니다.

두 분이 잘 안착해 국민들에 더 큰 역할을 하고, 많은 청년 세력이 함께 해서 20대 총선 승리할 수 있는 길을 불편부당하게 조화롭게 해나가겠습니다. 사심 없이 치우치지 않는 김성식을 의심하는 의원은 없었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원내대표가 바뀔 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국회, 책임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 국회 주도할 수 있는 사람, 화합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뽑았다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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