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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018년도 경상수지, 19조4144억엔…5년만에 흑자폭 축소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1:26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1:26

3월에도 57개월 흑자 이어갔지만…흑자폭 5년만 감소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해 일본의 경상수지가 2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이 5년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성이 14일 발표한 '국제수지상황' 속보치에 따르면, 2018년도 일본의 경상수지는 19조4144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1996년 이래 23년 연속 흑자였지만, 흑자폭은 전년도 대비 12.4% 축소했다. 흑자폭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5년만이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축소한 영향이었다. 

무역수지는 7068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은 같은 기간 3조8328억엔(84.4%) 줄어들었다. 엔화 기준으로 원유가격이 26.2%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8%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2.6% 증가에 그쳤다.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나 이자수입 등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수지는 21조652억엔 흑자로, 같은 기간 흑자폭이 3.9% 확대됐다. 해외 자회사의 배당금 등 직접 투자수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 수지는 6378억엔 적자로, 전년도 대비 적자폭이 1812억엔 확대됐다.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는 역대 최고(2조4890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송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커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경상수지는 2조8479억엔 흑자였다. 5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6% 줄어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조515억엔 흑자)도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을 포함한 대(對)아시아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3월 무역수지는 같은기간 약 40% 감소한 7001억엔 흑자였다. 제1차 소득수지는 2조564억엔 흑자, 서비스 수지는 3451억엔 흑자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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