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무역수지가 3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흑자도 2년 만에 흑자폭이 줄어들었다.
일본 재무성이 23일 발표한 2018년 무역통계(속보치, 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조2033억엔(약 12조3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이다. 재무성은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18년 수출액은 전년비 4.1% 증가한 81조4866억엔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원동기 수출이 늘어나면서 리먼 쇼크 전인 200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액은 전년비 9.7% 증가한 82조6899억엔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늘어난 데다, 호주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도 증가했다.
대미 무역흑자도 2년 만에 감소했다. 2018년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비 8.1% 감소한 6조4548억엔을 기록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1.4% 증가한 9조108억엔이었으며, 수출액은 2.3% 증가한 15조4656억엔이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8년 12월 무역수지는 553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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