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0원 오른 1180.0에 개장했다. 미중 무역갈등 여진이 지속하면서 환율도 상승(원화 약세)쪽으로 무게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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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10일) 달러/원 환율은 2.8원 내린 11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협상 결과를 지켜보자는 대기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10일(현지시각) 자정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25%로 인상하고,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 물량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3~4주 후 양측은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무역분쟁이 일단 추가시간을 벌었으나, 여전히 해결돼야 할 점도 많은 상황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정인 NH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유럽 1분기 GDP와 중국 광공업생산발표를 대기하면서 달러 강세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며 "무역분쟁이 아주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 상승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9시 44분 현재 환율은 전일비 3.8원 오른 1180.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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