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는 기존 주력산업인 화학·제조·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최첨단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허브도시’로서의 면모를 착착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울산 게놈 프로젝트’ 선언 이후 2016년 ‘주민 게놈건강 리포트 제공 사업’에 착수해 2018년 11월까지 총 1000명의 주민(울산 800명, 밀양 200명)을 대상으로 리포트 제공을 완료했다.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2019.4.4. |
또 지난 2017년 7월 ‘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해 2017년 1000명, 2018년 1100명에 이어 2019년 누계 4000명의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게놈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와 지원으로 구축한 게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게놈산업이 점차 지역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벤처기업 1호인 ㈜클리노믹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주요 비상장 진단바이오텍 기업들 중 최대 규모인 225억 원을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하였고, 기술평가 등 기업공개를 위한 절차 이행으로 2020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예정이다.
클리노믹스는 이미 2018년 1월 울산지역 병원들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7월에는 증권사․제약사들로부터 40억원을 유치했다.
클리노믹스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울산지역 투자 확대로 신규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되고(울산지역 대학 졸업생 우선 채용), UNIST 교수연구 협력지원 및 지역병원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 서비스 확대, 장기적으로 바이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시는 현재 ‘울산 만명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해나가고 있는 게놈 빅데이터를 엄격한 보안체계 내에서 관련 기업, 제약사, 대학, 병원, 연구소 등이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이오 데이터 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놈기반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놈기술원’을 설립하여 게놈 원천기술 개발 및 게놈기술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전국의 우수인재를 모아 첨단 게놈기술 인력을 양성, 신산업 일자리 창출하고, 정부 게놈산업 정책을 지원하는 중심(허브)역할을 수행해 나간다.
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사례로 게놈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폭 넓은 바이오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 의료기업을 울산으로 유치래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게놈산업을 울산의 성공신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