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나무 '황장목'…치악산 숲길을 걷다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조선시대 왕의 관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 위해 벌채가 엄격하게 금지된 소나무 길인 '황장목 숲길 걷기' 축제가 오는 18일 치악산 국립공원 내 구룡사 일원에서 열린다.
치악산 '황장목 숲길' [사진=원주시청] |
9일 원주시에 따르면 18일 열리는 걷기 축제 코스는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앞 주차장부터 세렴폭포까지 왕복 9㎞다.
황장목 숲길 걷기 외에도 옻칠기, 한지 공예품 체험, 고판화 체험, 가훈 써주기, 숲속 작은 음악회, 원주 관광명소 안내·전시 등 행사가 준비됐다.
참가자에게는 옻칠 주걱 기념품과 간식, 생수가 제공된다. 황장목 숲길을 알리는 SNS 홍보 이벤트에 참가하는 선착순 200명에게는 토토미쌀 1kg이 지급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가 신청은 원주옻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구룡사에서는 축제 당일 문화재 관람료(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황장목 숲길 걷기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사)원주옻칠문화진흥회로 문의하면 된다.
왕실의 신관을 만드는 데 쓰인 '황장목'은 나무의 수심 부분의 색이 누렇고 몸이 단단한 질의 소나무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