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며, 만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중국이 높은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대중 관세를 부과하려는 이유에 대해 "그들(중국)이 합의를 깨뜨렸기 때문이다"라며 "그들이 합의를 깼다. 그래서 그들(중국 무역협상단)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류허) 부총리가 오고 있지만, 그들은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을 받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던 관세를 오는 금요일(10일)부터 현행의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며, 그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도 조만간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 6일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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